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예선 탈락

92년 만에 개최국 조별리그 예선 탈락

한국시간으로 11월 25일과 26일에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카타르는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고,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카타르는 실리적인 운영을 결정했다. 아피프와 알리 알모에즈 투톱을 뒀고, 알 하이도스, 마디보, 부디아프가 중앙에서 뛰었다. 아흐메드와 모하마드가 윙백에서, 수비는 하산, 쿠키, 페드로 미겔이 선발됐다. 골키퍼 장갑은 바샴이 꼈다.

 

세네갈은 디아와 디에디우가 공격진으로 구성됐다. 디아타, 게예, 멘디, 사르가 미드에서 공격과 수비를 동원해주고 야콥스, 디알로, 쿨리발리, 사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멘디가 지켰다.

 

전반전

카타르는 홈에서 조별리그 1차전 완패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의 실력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력은 없었다. 세네갈이 경기를 주도하며 이끌어 나갔고 전반 4분 만에 사르에게 슈팅을 내주었다. 세네갈은 약체 팀 카타르를 상대로 분위기를 올리며 연거푸 슈팅을 했다.

 

세네갈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카타르는 전반 34분에 원투 패스 역습으로 세네갈 진영으로 넘어갔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카타르는 주심에게 파울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페널티 킥 판정은 없었다. 결국 전반 41분 세네갈 공격수 디아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되고 반전은 없었다. 후반 3분 세트피스에서 디에디우에게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카타르의 압박은 약했고, 이로 인해 세네갈은 친선전처럼 여유롭게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카타르를 흔들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및 박스 안에서 골망을 조준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모하마드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도 멘디 골키퍼 손에 걸렸다. 또한 후반 32분 문타리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헤딩하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세네갈의 축구는 카타르와 달랐다. 후반 39분 밤바 디엥이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때리며 골을 기록했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컵 본선 첫 골은 위안이지만, 92년 역사상 최초 개최국 개막전 패배에 조별리그 2연패 조기 탈락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