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달라진 경기력, 28일 가나와의 경기 기대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월 24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게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널렸지만, 태극전사들은 주눅들지 않고 부지런히 상대와 부딪혔고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황의조의 선제골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 것은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다.
물론 우루과이의 슛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한국에 운도 따랐다.
포메이션
대한민국: 4-3-3
김승규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
우루과이: 4-3-3
세르지오 로체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마티아스 베시노,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파쿤도 펠레스트리
전반전
한국은 예상치 못하게 전반 초반에 우루과이를 밀어붙이며 볼점유율에서 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이후 조금씩 우루과이가 반격을 시작했다.
결국 전반 19분 상대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벤탄쿠르의 롱킥을 발베르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소유한 뒤 왼발 슛을 시도한 것이다. 다행히 볼이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탄탄한 수비로 우루과이 공격 의지를 차단한 후, 전반 25분 '마스크맨' 손흥민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 모서리에서의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전반전에서 가장 아쉬운 찬스가 벤투호를 찾았다. 전반 33분 김문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골문 앞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급한 나머지 슈팅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떠 골문을 벗어났다.
우루과이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후반 42분 코너킥 때 고딘의 헤딩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실점을 면했다.
후반전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플레이를 하며 우루과이를 전체적으로 압도했다. 우루과이는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9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도 후반이 시작되고 29분에 나상호, 이재성, 황의조를 빼고 손준호, 이강인, 조규성을 교체하여 공격에 변화를 줬다.
조규성이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쏘는 등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리고 우루과이 또한 후반 35분 누녜스의 아크 왼쪽 오른발 감아차기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44분에는 발베르데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또 한 번 골대를 맞고 나왔다.
부상투혼 손흥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 실수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찼으나 살짝 빗나가는 등 한 골이 결국 터지질 않았다.
결국 90분 공방전은 0-0으로 끝났다. 벤투호는 값진 무승부는 다른 언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 경기는 12년 만에 16강에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10시 같은 곳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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