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런일이/요즘 경제

무역수지 IMF이후 첫 6개월째 적자, 한국의 미래는?

by 트민러 2022. 10. 2.
반응형

9월 수출입 실적

무역수지란 상품을 수입하고 수출 거래로 발생하는 대금의 수불 즉, 모든 수입과 모든 수출 간의 차이를 말한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게 되면 무역수지가 흑자라고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지면 무역수지가 적자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9월 무역수지가 적자였지만 적자의 폭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무역수지가 6개월간 적자를 기록하였고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라고 한다. 나날이 상승하는 에너지 영향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 9월의 무역수지 통계를 발표했다.

9월의 수출은 지난해 9월 대비 2.8% 늘어난 574억 6천만 달러였고, 수입의 경우 18.6% 증가한 612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 즉, 약 5조 4천2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3월이후 4월부터 적자가 유지되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부터 약 25년 넘게 없었던 일이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2년 8월과 비교하면 상당폭(60.3%)으로 축소됐다.

대중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이 6억 9천만 달러 많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무역 적자는 한국과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은 기존의 9월 가장 좋았던 실적인 2021년 9월(559억 달러) 대비하여 약 15억 달러 넘게 나타나 이번 9월에는 수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수출의 경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2021년 3월 이후 19개월 연달아 해당 월의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수출 증가라는 수치의 지표는 역대 3번째로 긴 기간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가 지속돼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달아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 실적

품목별로 알아보면 석유제품과 자동차의 경우 9월을 기준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고, 이차전지의 경우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선박 및 차부품의 수출도 크게 늘어 주요 15대 수출 품목 중 총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수요가 축소되면서 반도체 및 무선통신, 그리고 석유화학 등의 수출은 감소하였으며 태풍으로 인한 영향으로 철강의 수출은 약 21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 수입의 경우 7개월 연속으로 약 600억 달러대를 기록하게 되면서 18.6%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었다. 

9월에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약 179억 6천만 달러로, 작년 9월 99억 1천만 달러라는 금액을 대비하여  약81.2%(80억5천만달러) 상승하였다.

 

겨울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조기에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영향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이러한 3대 에너지원의 수입이 증가한 금액은 37억 7천만 달러로 무역 적자 규모의 두 배를 넘는 정도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반도체 및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되어 있는 정밀화학원료의 수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무역 수입 증가율은 2021년 6월 이후 16개월 동안 무역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1∼9월 종합 누적 수출액은 2022년에 5천249억 달러로 연도별로 계산하면 올해가 역대 최고 금액이지만 누적 수입 금액 또한 5천53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금액을 나타내고 있다.

 

전쟁이 끝나지 않고 고환율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그리고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출이 저조해지면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자동차 및 선박 그리고 2차 전지 품목에서는 여전히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서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