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런일이/요즘 이슈

‘신천지’ 대구서 신도 10만 명 모이는 행사 진행

by 트민러 2022. 11. 21.
반응형

방역 문제 및 대규모 행사 자제에도 모여, 홍준표 '어쩔 수 없다' 

신천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방역 및 안전에 대한 우려에 불구하고 11월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열었다.

대규모 인파가 대구 스타디움에 몰리면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등은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교통정리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그를 따르는 신도들은 헬기를 비롯해 대형버스 등 행사 차량 약 2천900대를 동원하여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에서는 신천지 신도 113기 수료식이 정오께 시작돼 3시간가량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의 말로는 “대형버스를 타고 행사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갔고, 이에 따라 별다른 특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행사장 인근에서는 신천지 반대 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신천지피해자연대 측은 행사를 마친 신천지 신도들을 향해 "신천지 교리를 다시 확인하라" 등의 말을 외쳤으나, 경찰이 현장 관리에 나서면서 양쪽이 충돌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신천지 측이 동원한 대형버스가 달성군 국가산단대로 양쪽 차선을 따라 주차를 하면서 대구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대구시와 신천지 측과 사전 협의해 하루 동안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제외한 도로에 임시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시는 이번 신천지 행사를 허가하고 대구시의회 등 지역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이고,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행사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시민의 경우 "아이들과 뛰어놀려고 왔는데 특정 종교 단체가 행사를 하고 있어 돌아가려고 한다"며 "지자체가 신중하게 허가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규정상 불허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정적으로는 (신천지 행사 허가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을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나.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대구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수료식을 연다고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