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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요즘 이슈

아들 결혼식 앞두고, 아버지와 아들 정리해고 당해

by 트민러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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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기업 푸르밀 노조가 10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오너의 일방적인 사업 종료와 함께 해고 통보에 반발했다.

 

37년 동안 푸르밀 기업에서 일한 A씨와 A씨의 아들은 아들의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A씨의 아들은 결혼 준비를 앞두고도 자격증 문제집을 사면서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A씨가 이야기했다.

푸르밀

이날 푸르밀 대구 및 임실공장 소속 100여명의 노조원은 본사에서 일방적인 사업 종료와 더불어 정리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노조가 말하길 해당 기업은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에 운영될 때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오너 일가인 신동환 대표가 기업의 오너로 취임한 이후 2018년부터 매출액이 감소했고, 이에 적자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노조측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잘못된 경영으로 인한 결과라고 규탄했다.

 

이와 더불어 근로기준법상 50일 전까지 정리해고 통보를  해야하고 기업이 노조와 함께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해당 경영진은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푸르밀

이날 노조원들은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하라”, 그리고 “살인행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푸르밀은 지난 10월 17일에 전 직원에게 많은 적자로 인해 11월 30일자로 해당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정리해고에 관한 메일을 보냈다.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하고 무책임 경영으로 관리해 위기가 찾아왔다고 비판했다.

 

푸르밀에 40여년간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도 노조원들처럼 전날 푸르밀 기업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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