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속사에 자리를 잡은 빅뱅 태양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튼 가운데, 최근 그의 돌발 행동 배경에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26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더블랙레이블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태양의 이적 소식을 공식화했다.
YG는 "태양이 관계회사인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태양의 새로운 출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YG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없다. 많은 분들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더블랙레이블측에서는 "태양과 함께하게 됐다. 오랜 시간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서 멋진 호흡 맞춰온 테디 프로듀서와 태양이 서로에 대한 두터운 음악적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태양이 더 활발히 폭넓은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터전을 잡고 활동을 알린 태양의 근황은 팬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월, 태양은 돌연 개인 채널을 닫고 모든 소통을 접은 채 잠적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바 있다. 그동안 개인 채널을 통해 일상을 나누거나 음악 활동 근황을 나눴던 태양의 돌발 행동은 뜨거운 화제였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태양은 프로필 란에 'Renewal'이란 문구를 추가, 새로운 행보를 짐작하는 뜻한 의미를 부여했다. 때마침 태양이 내년 1월을 목표로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YG가 말을 아끼는 모습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YG는 당시 태양의 솔로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고, 이후 방탄소년단 지민과 협업 계획 역시도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태양이 '돌발 행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을 때부터 이미 새로운 소속사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그림을 그렸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 YG 역시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시점의 계획을 전하기에는 조심스럽고, 태양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말을 아낀 것이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평소 성실한 태도와 노력형 뮤지션인 동시에 구설 한 번 없이 성장을 일궈온 태양. 그런 그가 모두를 놀라게 만들 만큼 '돌발 행동'을 벌인 배경에는 YG와의 아름다운 이별, 더블랙레이블에서의 새출발을 위한 태양다운 묵묵한 이적 과정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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